특허청은 2월 15일 서울 강남 스페이스플러스 교육장에서 기업의 핵심기술 보호를 위해 개발된 ‘영업비밀 표준관리시스템’ 보급설명회를 개최한다.

영업비밀 표준관리시스템은 중소기업에게 최소 비용과 인력으로 영업비밀 관리체계를 보급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시스템은 영업비밀 등급에 따른 취급 관리, 데이터 이력 관리, 영업비밀 취급자의 인사 관리 등의 기능으로 구성된다. 작년 한국특허정보원 영업비밀보호센터에서 시범보급을 완료하였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을 시작한다.

시스템 보급과 더불어 영업비밀 관리 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보급 기업의 업무 특성 및 취약점을 진단한 후에 현장에 적용 가능하도록 단계별 이행방안을 제시하는 서비스가 연계될 예정이다.

그동안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취약한 영업비밀 관리체계가 문제로 지적되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기술 유출기업 중 중소기업의 비율이 약 90%에 이른다. 또한, 중소기업은 핵심기술이 유출된 경우에도 비밀로 관리하려는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판에서 패소하는 사례가 많은 실정이다.

이번에 보급되는 표준관리시스템은 영업비밀의 지정·관리, 퇴직자 조치 및 분쟁 대응 등에 필요한 기능을 포함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기업의 영업비밀 보호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명회는 영업비밀보호센터 활동,영업비밀 표준관리체계 컨설팅,영업비밀 표준관리 시스템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이후 표준관리 시스템과 연계 가능한 보안솔루션에 대한 소개도 이어지므로 기업의 영업비밀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보안 제품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재성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팀 과장은 “이번 표준관리시스템 보급을 통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핵심 기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표준관리 시스템 보급설명회는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희망을 원하는 기업은 영업비밀보호센터 홈페이지(www.tradesecret.or.kr)에서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