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년 중화문화를 선보이며 전세계를 순회공연하는 ‘션윈예술단’의 한국 대구공연이 성황리에 마쳐졌다.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한국 순회공연을 시작한 ‘션윈예술단’은 기존 중국 전통공연인 ‘금면왕조’, ‘송성가무쇼, ’길림신운' 등이 전통 관광상품으로서 자극적이고 화려한 시각효과에만 치중한 것에 반하여 중국 고전무를 포함한 음악, 무대 등의 예술적 완성도를 최대한 높이면서도, 전통문화의 내면적, 정신적 가치를 수준높게 해석한 면에서 세계 주류문화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피겨스케이팅 3회 월드챔피언 에비스 스토이코는 “내가 발레보다 션윈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션윈에는 보여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위대한 자유와 운치와 캐릭터가 있다.

그것은 동작을 초월한 것으로 그저 느낄 수 있을 뿐이다. 그들은 영혼으로 공연한다”고 평했다. 또한 대만영화 ‘보고반장’ , ‘바다를 보는 나날들’, ‘황포군훈’ 등의 감독이자 영화제작자이기도 한 메이창쿤 감독은 “지극한 선과 지극한 미(至善至美)”라며 션윈을 칭찬했다.

또한 이번 6일 대구공연을 관람한 최용민 위덕대 사회복지대학원장은 션윈 공연을 통해 “5천년 축적된 중국 문명의 세련된 사상적 깊이를 느꼈다”고 밝혔다.

지난 해 뉴욕 링컨센터 공연 15회 연속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한 션윈은 중국공산당의 문화파괴와 박해에 대한 내용을 공연에 담아 이를 불편하게 여기는 중국정부 내부에서조차 “정부의 원조를 받고 있는 국내 단체보다 (션윈 쪽이)인기가 높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공연은 9일부터 창원에서 광주, 인천, 서울공연 순으로 16일까지 진행된다. 시간은 각 오후 2시·7시 30분이며, 입장료는 5만~30만원이다. 공연 문의 1544-8808, 티켓예매 webticket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