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서울대 수시 특기자전형 1단계 인문계 합격자들은 11월 26일에 실시하는 구술면접 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신우성논술학원 의 김현숙 논구술 강사(서울대 사회교육과 출신)에게 서울대 특기자전형 인문계 구술면접 시험방식 및 대비 방법을 들어본다.

서울대 인문계 구술면접 시험방식 및 대비방법

첫째, 서울대 수시 특기자전형 인문계 구술면접 수험생들은 특기적성능력 및 지원한 모집단위에 관련한 지식과 소양을 종합적으로 평가 받기 때문에 지원한 학부 및 학과에 관련한 기초 소양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주로 고등학교 교과과정의 사회탐구 영역에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것을 기본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그 예로 사회과학대학의 경우, 사회문제에 관한 기능론과 갈등론적 관점 분석, 롤스의 정의론 등을 들 수 있다.

둘째, 지원 계열 및 학부에 따라 영어 지문이나 한자가 혼용된 지문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기본적인 시사상식 수준의 용어들을 꾸준히 살펴보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서울대인 만큼 자세한 단어 설명이 부족하거나 문맥상의 의미 파악이 어려운 경우도 예상하여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셋째, 계열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답변을 준비할 시간이 15분~60분 내외이므로 그 동안에 제시문에서 주어진 문제를 소화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인문계열은 가지치기 형식으로 추가질문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제시문에 관련한 다양한 주제들의 개념정리와 분석 및 대안 제시 등이 가능해야 한다.

넷째, 복수의 면접관들은 학생 의견에 반박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기 의견의 약점을 파악하고, 반박이 들어왔을 때 이것을 재반박할 수 있는 논리를 갖춰야 한다. 추가 질문에 대응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다섯째, 계열별 지원동기와 관련하여 관심도와 준비 정도를 보여줄 만한 구체적인 내용을 한두 가지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연계와는 달리 직접 사회문제를 푸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므로 그 동안의 자신의 가치관 형성과정이나, 목표를 갖게 된 계기 등이 매우 중요하다.

여섯째, 면접관은 교수 2~3명 정도다. 교수들이 각기 다른 입장에서 질문해 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다각도로 문제를 분석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면접관들은 학생의 논리와 주장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은데 허술한 논리 체계나 근거 없는 주장들은 이러한 공격에 취약하므로 좋은 점수를 받기는 힘들다.

서울대 인문계 구술면접 시험 주의사항

첫째,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긴 편이므로 공부할 것을 준비하는 게 좋다. 대기시간 동안엔 개념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인문계의 경우 시사 문제 출제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으므로 신문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긴장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여유를 가져라.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 반은 성공한 것이다. 짧은 시간에 직접 대면해서 보는 시험의 긴장도는 수능이나 논술에 비할 바가 아니다. 주위의 학생들을 둘러보며 팽팽한 긴장감을 확인하고, 상대적인 여유를 찾아라.

셋째, 문제를 다 못 풀어도 자신감 있게 설명하고, 아는 만큼 최선을 다하라. 심층면접은 학생의 실력을 평가하는 것이지만, 면접은 학생의 자세나 종합적인 대처능력을 평가하는 것도 주요한 평가 기준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넷째, 문제에 대답을 할 때는, 간결하고 쉽게 설명하라. 교수들이 쉽게 알아 들을 수 있는 답안이 먼저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 현학적으로 보이겠다고 이해도 못하는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 오히려 추가질문에 의해 논리가 깨질 수 있다. 그,러면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