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과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파트너십 강화와 협력 증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과학기술, 중소기업, 국방ㆍ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북한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한반도와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긴요함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공동회견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가는데 헝가리가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며 "오르반 총리의 방한은 미래 공동번영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오르반 총리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세계 외교무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며 한반도 신뢰구축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양국은 오르반 총리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헝가리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헝가리 경제사절단과 국내 참여기업들에게 교역·투자 확대의 계기를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