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국 처음으로 지난 9월 13일부터 12월24일까지(14주간)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실시한 ‘재개발·재건축 시민교육’이 시민의 높은 호응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교육은 주별 40명을 정원으로 총560명을 대상으로 추진되었으나, 주당 50～60명이 등록하는 등 당초 계획인원의 130%에 해당하는 730명이 참가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교육에 따른 설문조사 결과, 설문 응답자 448명중 99.3%인 445명이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매우필요 295명, 필요 150명)하고, 향후 도시정비사업 관련 교육에 다시 참석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390명(87.1%)이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는 등 교육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교육은 재건축·재개발사업 조합 임원과 조합원을 비롯해 공인중개사, 직장인 등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부동산학 관련 박사, 변호사, 감정평가사 등 분야별 전문가가 △건축·재개발사업의 법령 및 절차 △부산시 정비사업 정책방향 △부동산 시장 동향 △감정평가 방법 △법원 분쟁사례 △관리처분계획 수립 방법 등 재건축·재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강의하였으며,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교육을 통해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합과 조합원, 시공사와 조합과의 의견대립 및 갈등 해소 등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타 시·도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담당부서 직원이 직접 부산시를 방문하는 등 이번 교육이 우수사례로 타 지자체에도 전파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들은 현재 부산시의 정비사업이 추진되지 않는 사유로 △부동산 경기침체 218명(48.7%) △주민들과 갈등 104명(23.2%) △조합의 능력부족 69명(15.4%) △시공사의 사업지연 57명(12.7%) 순으로 응답하였고,

부산시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성공하기 위한 시급한 과제를 묻는 설문(2개 항목 응답)에서는 △지역주민의 사업추진의지 184명(41.1%) △주택분양시장 활성화 149명(33.3%) △법령개정 145명(32.4%) △부산시의 재정투입 103명(23.0%) △조합의 업무능력향상 94명(21.0%) △사업성 제고 86명(19.2%) △개발이익 제고 64명(14.3%) △능력 있는 시공사 선정 59명(13.2%) 순으로 조사되었다.

또, 구역 협소로 사업이 추진되지 않거나 방치된 구역에 대해 주택재개발예정구역 해제를 묻는 설문에서는 △반대 142명(31.7%) △주민의 의사에 따름 101명(22.5%) △찬성 45명(10.0%) △기타(해당없음 포함) 160명(35.7%) 순으로 응답하여, 사업이 추진되지 않는 구역일지라도 구역을 해제하는 것에 반대하는 의견과 판단유보에 따른 ‘기타’ 항목에 대한 응답률도 높게 나타났다.

김영기 부산시 도시정비담당관은 “재개발·재건축사업 시민교육에 대한 시민의 높은 호응과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부산시는 2011년에도 지속적으로 시민교육을 실시하여 사업관련 정확한 정보 전달 및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