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주도하는 선진통일연합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창립 대회에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대철 민주당 고문,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4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창립대회에서 선진통일연합 상임의장으로 추대된 박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많은 국민들의 관심으로 1만여명이 이 모임에 발기인으로 참여했다"고 전한 뒤, 100년후 우리의 후손들이 자랑할 수 있는 세계중심국가, 세계일류국가라는 찬란한 역사를 만들고자 한다" 며 창립 배경을 밝혔다.

이날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선진화와 통일은 참된 보수의 가치"라고 전재한 뒤, "역동성 있는 보수의 가치를 젊은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진통일연합 창립과 관련, 정치권에서는 내년도 총선과 대선등 굵직한 정치일정이 있는 만큼, 이들 정치일정과 연계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제기 되고 있다.

야권의 한 당직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 이명박 정권의 출범을 뉴라이트 운동이 도우고 그러한 정치행위를 통해 정치세력화가 되었듯이 선진통일연합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립대회에는 대회장소에는 2천여명이 모였으며, 주변의 빈공간에서도 2천여명이 모니터를 통해 창립대회에 참석해 전국에서 4천여명이 상경,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현재 1만여명의 발기인들이 참여한 선진통일연합에는 전국 지역별 분야별 70여개 조직을 구축했고, 향후 전국 시군구 200여곳과 해외 30여개 지역의 하부조직을 갖춘다는 계획이어서 정치세력화 할 수 있는 토대는 일단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정두언 박진 나성린 박영아 정옥임 등 한나라당 의원과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 현역 정치인이 참여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발기인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