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취재본부]경남 거창에 국내 고산식물과 희귀식물들의 보고가 될 「경상남도 금원산 생태수목원」이 문을 연다.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이 15일 오후2시 수목원 개원식을 열고,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수목원은 지리산·덕유산권역에 자생하는 고산식물뿐 아니라 국내의 특산·희귀식물의 보존·증식과 생태계 복원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식물자원화와 수목원 방문자에게 자연학습과 생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연접해 있는 금원산휴양림과 함께 산림휴양의 가치증진 등을 위해 조성하게 됐다.

백두대간 남단인 경남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산61-1번지 해발 750~900m 에 위치하며, 총 200ha 면적에 관리 및 전시,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에 걸쳐 총사업비 103억을 투입해 방문자센터 및 관리시설, 고산습지원 등을 포함한 15개소의 전시시설, 2개소의 묘포장과 증식온실, 전망대 등의 각종 편의시설로 구성됐다.

특히, 전시시설은 암석원, 고산습지원, 수생식물원, 희귀자생식물원, 개비자자생원, 조릿대관찰원, 오감체험숲, 숲생태관찰장, 전시온실, 숲생태전망데크, 생태관찰데크, 생태관찰로, 숲문화교육장을 갖추고 있어 어린이 자연생태 교육의 장으로서,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 등으로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수목원은 경남도가 지난 2004년 12월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조사, 자연자원조사, 주민설명회, 자문회의, 사전환경성검토 등을 거쳐 2007년 8월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뜬 이래 지난해 11월 준공, 12월 산림청에 공립수목원으로서 등록을 완료해 개원에 이르게 됐다.

개원식은 식전행사로서 제막식, 본 행사로서 경과보고, 축·환영사, 기념식수, 수목원 시찰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개원식에는 임채호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김용하 국립수목원장, 도의원 및 군의원, 관계공무원, 축하 및 방문객 등 300명이 참석한다.

산림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수목원 개원으로 날로 줄어들고 있는 고산·희귀식물을 보존·증식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 것인 만큼, 우리 후손들에 소중한 자연을 그대로 물려 줄 수 있도록 식물자원 연구는 물론 방문객들에게 자연학습과 체험교육장을 제공하고, 지역관광지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