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10년 이상 장수펀드는 604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김 정 국회의원(미래희망연대)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지난 6월30일 기준 10년 이상 존속한 펀드는 604개로 전체 펀드 8천972개 중 6.7%를 차지했다.

   하지만 장수펀드라고 해서 수익률이 다른 펀드들에 비해 특별히 좋거나, 나쁘지는 않았다고 김의원은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펀드는 하나UBS대한민국1호증권투자신탁(주식) ClassC로, 1970년 5월20일 설정된 이후 40년3개월여인 1만4천651일만에 446.97%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단순 계산해 연평균 수익률이 4%대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6월30일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용되는 펀드는 모두 8천972개로 설정총액은 336조3천391억원이다. 펀드당 설정액은 374억원이다.

   또 펀드의 개수는 2008년 9천678개, 2009년 87천995개, 올해 6월말 8천972개로 계속 감소중이다.

   펀드 설정액이 10조원이 넘는 운용회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47조2천559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22조8천574억원), 삼성자산운용(22조7천11억원), KB자산운용(18조6천597억원), 한국투신운용(18조3천455억원), 하나UBS자산운용(17조5천754억원), 우리자산운용(12조7천339억원), 동양자산운용(11조2천183억원), 산은자산운용(10조3천767억원) 등 모두 9개사다.

   이들 9개사의 펀드 설정액은 181조3천239억원으로 전체 펀드 설정액의 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를 100개 이상 운용하는 운용사는 28개사로 이들이 운용하는 펀드는 7천654개에 달해 전체 펀드 수의 85%를 차지했다.

   운용펀드의 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한국투신운용으로 569개 펀드를 운용중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