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취재본부]경남도가 구제역 재발방지와 청정화 조기 달성을 위해 “예방백신 접종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축산농가에서 백신접종 스트레스로 인한 유사산 우려 및 증체율, 산유량 저하를 이유로 백신접종 기피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구제역 예방접종 관리감독과 홍보활동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지난 7월 1일부터 농장에서 사육되는 소·돼지·염소를 거래하거나, 가축시장·도축장에 출하할 경우에 반드시 “예방접종 확인서”를 휴대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처분토록 관련 법률이 개정된 만큼, 농가의 예방접종 실시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청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혈청검사는 도축장 출하가축을 대상으로 우선 모니터링 검사한 후, 항체가 미형성된 농장이 발견될 경우 해당 농장의 가축에 대해 추가 검사하며, 항체 형성율이 80% 미만인 경우에는 과태료 처분을 확행한다.

또한, 자가접종이 가능한 중대형 규모의 농장에 대해서는 공무원이 직접 농장을 방문해 백신을 공급하고, 공무원 입회하에 백신을 접종토록 한 후 반드시 예방접종 내역을 기록·관리토록 하며, 소규모 영세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 등 백신접종반을 동원해 예방접종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농가의 예방접종을 지도하기 위해 전 시군에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토록 하는 한편, 리후렛·휴대폰 단문메시지를 이용해 홍보도 강화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구제역 예방백신 일제 접종시기가 혹서기(7~8월)인 점을 감안, 접종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해 아침·저녁 등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에 접종토록 하는 등 홍보·지도하는 등 효율적인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대책 추진으로 구제역 재발방지와 조기 청정화를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의 예방백신 강화대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예방백신 미접종으로 구제역이 발생할 시에는 7월 25일부터 살처분 보상금을 시세의 80%로 감액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