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취재본부]경남도는 보름달물해파리가 밀집 출현한 통영시 원문만 일원에서 지난 18일부터 구제작업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일 경남 통영시 원문만, 전남 고흥군 득량만 일원에 보름달물해파리가 출현함에 따라 국지적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파리 주의보 발령에 따라 경남도는 수산기술사업소, 수산과학원, 어업지도사무소 등과 유관기관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어업피해대책반 가동, 해파리 모니터링 및 정밀조사, 구제작업 및 어업인 지원 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보름달물해파리는 대량 출현할 경우, 어획부진·어로작업 불편 등의 어업에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보 단계에서부터 확산방지를 위해 통영시 원문만 해역을 중심으로 1일 15척의 선박과 장비를 동원해 집중 구제작업을 실시하는 것이다.

경남도는 주의보 단계에서는 보름달물해파리가 100㎡당 5미 이상, 노무라입깃해파리는 100㎡당 1미 이상 국지적으로 발견되고, 모니터링 발견률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되며, 향후 개체가 계속 증가할 경우 경보 단계 발령을 통해 선박 수를 늘이고, 분쇄펌프 등을 사용해 구제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 해파리 주의보가 국지적으로 발령됐으나 수온 상승에 따라 출현 증가 및 확산이 우려되므로 관련기관은 물론 어업인들은 발령단계별 임무와 역할에 차질 없도록 조치하고,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실시하는 해파리모니터링체제에 의한 결과를 주의 깊게 지켜보며 대처할 것도 당부했다.

한편, 해파리 출현에 따라 어선어업의 경우 해파리 발생 정도에 따라 어로작업해역의 선정과 해파리 분리배출망 사용시기를 적절히 결정하고, 가두리양식장의 경우 해파리가 유입되지 않도록 그물관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또한, 해수욕장 관리기관에서는 감시체계의 가동 및 수거, 쏘임 사고에 대비에 대비한 요원 배치, 응급약 준비 등을 조치하고, 해수욕객들은 해파리와 접촉을 삼가고, 쏘였을 경우 일반적으로 통증을 동반한 채칙 모양의 상처가 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즉시 119응급구조와 병원치료를 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