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교사, 학부모, 전문가, 환경단체가 함께 모여 건강한 초등학교 시설과 학습교구에 관한 시민토론회를 15일(금) 15시부터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의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서울시 대표 민관거버넌스 기구인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주최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임상혁 직업환경의학과장의 주재로 교육청, 전문가, 현장교사들의 기조발표와 지정토론으로 진행됐다.

기조발표로 이윤근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소장이 ‘교육환경 유해화학물질 관리 현황과 대안’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서 박상근 서울시교육청 정책·안전기획관 안전관리팀장이 ‘서울시교육청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한 유해물질 관리 방안’를 발표했다.

발제에 이어 참여자의 지정토론에는 현장교사 및 시민단체에서 주제발표 및 토론을 이어갔다.

이윤근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소장은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의 적용 범위를 어린이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으로 확대하자는 내용의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 소장은 규제대상 물질기준을 중금속과 프탈레이트에 있어 엄격한 관리 기준을 적용하여 CMRs물질까지 사용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근 서울시교육청 정책·안전기획관 안전관리팀장은 학교안전과 관련된 현재 안전법령은 학생들의 직접적인 신체 손상 예방 부문은 상대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지만 학생들의 교육활동공간, 교구, 학습준비물 등에 포함되어 있는 유해물질이 학생들 신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노출기준(시간, 양, 거리)에 대한 연구결과가 없다는 것을 밝혔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이번 시민토론회를 통해 시민, 환경단체,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서울시 관련부서에 전달하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이상훈 서울특별시 환경정책과장은 “시민토론회는 어린이활동공간과 제품에서 사용되는 유해물질에 대해 인지하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사용되는 유해물질에 의한 건강피해 예방 및 최소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