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우주 기구(Luxembourg Space Agency)가 수행한 심층조사에 따르면 우주자원 활용의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고 고용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 애널리틱스, 소재 과학, 적층가공·로보틱스 등 여러 기술 영역에 시장·기술 낙수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우주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잠재 시장과 우주자원을 통해 기업이 창출할 수 있는 가치사슬 및 기회를 규명했다. 로켓을 비롯한 우주선의 추진연료 가치사슬은 실행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업 방식과 최상의 단기 이익을 제공한다. 달과 화성을 비롯한 천체에서 물의 입수가능성과 수요는 높을 수 밖에 없고, 우주 애플리케이션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비용 절감 평가 결과 우주 임무에 필요한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만큼 우주자원 제품 시장의 실행가능성이 밝아졌다.

이 연구에 따르면 우주자원을 활용한 산업은 2018년부터 2045년까지 최대 1700억유로의 시장 매출을 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자원의 고객 및 최종사용자를 위한 비용 절감 형태의 효율성 개선은 같은 기간 최대 1350억유로 규모로 추산된다. 이 수치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연료와 물, 현장 인프라 공사 및 장비 자재 비용을 포함한다.

이 연구는 항공우주국, 민간기업, 대학을 망라한 관련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와 광범위한 문헌 연구를 토대로 작성했다. 연구 결과 우주자원을 활용하는 것은 중기 우주 탐사 임무에 필요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 우주 탐사에 매우 훌륭한 전략이라는 보편적인 결론에 다다랐다. 유인 임무의 안전성과 자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룩셈부르크 우주 기구는 스페이스리소스(SpaceResources.lu) 이니셔티브를 통해 미래 우주자원 경제의 유럽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우주자원의 탐구와 활용은 룩셈부르크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신구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