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도지사가 지난 9월 30일 오후,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영화 「도가니」를 복지보건국 직원들이 가능한한 볼 수 있도록 하고, 도내 사회복지시설 생활자의 인권유린 행위 등 생활 실태를 긴급 점검토록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복지보건국에서는 공지영 소설을 원작으로 한 황동혁 감독의 영화 「도가니」를 연휴기간인 9월 30일 저녁부터 10월 3일까지 4일간을 이용해 가족·친지 등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 「도가니」는 무진의 청각장애인 학교인 “자애학원”을 배경으로 성폭력 등 인권유린에 대한 실태를 고발한 화제의 영화로서, 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을 담당하고 있는 복지보건국 직원들이 관람해 향후 업무추진에 참고가 될 영화이다.

영화를 본 직원들은 대부분의 직원들은 “각종 시설생활자의 인권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업무 담당자로서 향후 더욱 책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하여야 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복지노인정책과 박경숙씨는 “아동을 비롯한 성폭력 가해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공소시효를 없애고 가중한 처벌을 받도록 해 더 이상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우리 사회에서 정관예우와 지연·혈연·학연과 같은 구태는 하루 빨리 뿌리 채 뽑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화 내용의 일부에 법정에서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서 수화를 요구했는데,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수화 처리가 되지 않아 아쉽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는 10월 5일부터 장애인생활시설 29개소, 정신요양시설 4개소 등 사회복지시설의 전반에 대한 긴급 실태조사를 실시해 제2의 「도가니」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