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인 사노피와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성욱)은 향후 5년간 신약개발 임상연구를 위한 마스터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사노피가 본사 차원에서 세계적으로 임상연구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북아 신약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환으로, 사노피가 개발 중인 신약 물질과 서울아산병원이 보유한 세계적인 항암 연구 역량이 결합해 아시아에서 한국이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의 조기 임상연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사노피와 서울아산병원은 원리 증명(POC: Proof of Concept) 연구를 통해 1상 임상 시험을 공동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 허가 시간을 단축시키고, 한국 및 아시아 국가 환자들에게 신약을 조기에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기획관리실장 최은경 교수는 “이번 협약으로 사노피와 같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과 신약 개발을 위한 포괄적인 임상연구 협력을 구축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수한 인적 자원과 의료설비, 혁신적인 연구 기술력을 가진 서울아산병원이 신약 개발, 특히 항암 신약 연구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마리 아르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사장은 “전문성 및 수준 높은 연구 시스템으로 암 치료 및 연구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과의 협약은 사노피가 신약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에 혁신적인 신약을 보다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유수의 임상연구 센터들과 이와 같은 신약 임상연구 협력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2009년 보건복지가족부와의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2013년까지 국내에 총 700억 원을 투자하고, 기술 및 인적자원을 통해 국내 신약 개발과 R&D 인프라 선진화에 나선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과 신약개발 협력, 투자, 기술제휴, 라이선스 계약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신약물질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