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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초반 기혼남성 사례로 살펴본 연금보험 가입 노하우
일찍 가입하는 것이 가장 좋아...확정금액 받는것도 중요
2010년 10월 07일 (목) 10:17:17 박수민 기자 smp022@naver.com

직장에 다니고 있는 40대 초반의 K씨는 12년 전 결혼과 동시에 연금보험을 가입하였다. 매달 12만원씩을 10년간 납입하고 55세 때부터 매년 400만원의 연금을 받는 상품이었다. 이미 2년 전에 보험료 납입은 끝났고, 55세 때부터 연금을 받기만 하면 된다. 처음 가입할 때는 부담이 없지 않았으나 막상 보험료 납입을 끝내놓고 보니 후련한 마음도 든다.

그런데 아직도 연금보험에 가입하고 있지 않은 K씨의 친구들이 더 많다고 한다. 이들 중 한 명이 K씨처럼 55세부터 연간 400만원의 연금을 받는 조건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연금보험을 설계해 보니 매달 보험료를 40만원 정도를 납입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400만원의 연금액도 확정적인 금액이 아니라 향후 이율이 변경되어 더 적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K씨는 확정금액을 받게 되어 있다.

   
 

K씨는 총 1440만원을 내고 연금을 받게 되는데, 지금 가입하는 친구의 경우에는 총 4800만원을 내고 동일한 연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 친구의 경우 40대에 매달 40만원의 연금을 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어서 연금 받는 시기를 더 늦게 받기 시작하거나 보험료 내는 기간을 늘려서 매달 내는 보험료를 줄이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K씨는 30대에 이미 보험료 납입을 끝내놓고 연금 받기만을 기다리면 되니 차이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물론 K씨의 경우도 연금액이 충분하지 않아 추가로 노후 대비 준비를 해야 하지만 일단 아무 것도 없는 것에 비하면 그나마 일찍 가입한 것이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후 대비가 사회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보험상품이 언제 가입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으나 대부분의 보험상품은 일찍 가입할수록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일찍 가입할수록 나이가 적어 보험료가 조금이라도 더 적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연금보험의 경우 보험료 차이가 아니더라도 연금에 적용되는 위험률 등의 차이로 인해 먼저 가입하는 것이 더욱 더 유리해진다. K씨가 가입한 상품은 이율이 확정되어 있는데, 지금 가입하면 이율도 확정이 아니라 시중금리 등의 변동여부에 따라 향후 금리가 내려간다면 가입 시 예상된 금액보다 더 적은 연금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차이는 예전에는 장수에 대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아서 확정이율을 종신토록 적용했으나 최근에는 리스크가 커져서 변동이율로 변경된 것이다. 이 또한 먼저 가입한 사람의 혜택으로 작용되고 있다.

연금의 대한 리스크가 점차 커지게 되면 지금의 상품과 향후 상품은 또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지금은 가입 시에 적용되고 있는 연금에 대한 위험률을 적용하여 상대적으로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으나 향후에는 가입 시 기준이 아니라 연금을 받을 시점에 적용되는 위험률을 사용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렇게 되면 동일한 조건에서 현재보다 연금액은 더 적어지게 된다.

12년 전 남들이 안할 때 조금의 부담을 감수하고 미리 가입한 K씨는 그렇지 않은 K씨의 친구들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현재의 K씨를 부러워하는 K씨의 친구들 중에서도 향후 5년 내지 10년 뒤에는 또 안도의 한숨을 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어질지 모른다.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보험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상황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미 지난 일을 가지고 후회할 것이 아니라 향후 또 다른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한 선택과 대비를 하는 것이 더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박수민 기자  smp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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