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제유가는 EU의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잠정 합의 소식으로 상승.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26/B 상승한 $103.22/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57/B 상승한 $113.70/B에 거래 마감.

한편,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2.58/B 상승한 $108.49/B에 거래 마감.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에 관한 잠정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음.

로이터 통신은 EU 외교 소식통을 인용, 유럽 정부들이 이란 원유 금수에 원칙적으로 합의하였다고 보도.

금번 합의는 이란산 원유 수입 비중이 높은 채무 위기국 그리스 등이 기존 반대 입장을 철회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짐.

프랑스 Alain Juppe 외무장관은 1.30일 개최되는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이란 원유 수입 금지 조치(embargo)가 채택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힘.

반면, 이란 고위 관계자는 중국 등 여타 국가들로 수출을 증대하여 현 석유 수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반박.

※ BNP Paribas의 Tom Bentz 분석가는 유럽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할 경우 대체원유 확보에 나서면서 석유 공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수 있다고 발언.

반면, 유로존 채무위기 지속 및 달러화 강세 등으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됨.

이탈리아 은행 UniCredit은 오는 6월까지 유럽은행감독청(EBA)이 요구한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75억 유로(97억 달러) 규모의 유상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시장 불안감을 가중시킴

4일 기준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84% 하락(가치 상승)한 1.294달러/유로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