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 대북지원 통일쌀 보내기 경남운동본부는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경남도와 도민들이 함께 추진하는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지원을 조속히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경남운동본부는 "북한의 수해와 식량부족의 시급함을 인식해 도와 도민들이 함께 자발적으로 나서 개성의 수해지역에 620t의 쌀을 지원하려 했지만, 정부의 승인 보류로 쌀들이 그대로 쌓여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경남운동본부는 "사단법인 경남통일농업협력회를 통해 지난달 17일 통일부에 쌀 반출 승인을 요청했으나, 정부로부터 승인을 보류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해지역의 규모 등을 고려해 국가차원에서 긴급구호를 위해 이미 5천t의 쌀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정부 차원에서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보류 이유를 밝혀왔다고 경남본부 측은 전했다.

따라서 경남본부는 "오는 12일 통일부를 방문해 반출 승인의 재심의를 요구하겠다."며 "정부 승인이 나면 오는 21일에는 쌀을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