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학교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시ㆍ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5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 직원을 대상으로 장기근속수당을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학교회계직원 경력인정제'란 명칭의 이 제도는 내년부터 도입되며 5년 이상~10년 미만의 학교 비정규직은 연 24만원, 10년 이상~15년 미만은 연 36만원, 25년 이상은 최대 72만원의 장기근속수당을 받게 된다.

경남지역 학교 비정규직은 모두 9천427명으로 5년 이상 경력을 가진 직원 4천888명이 내년부터 이 제도의 혜택을 받는다.

▲경남도 교육청

경남도교육청은 학교 비정규직에 전국 최고수준의 맞춤형 복지포인트 35만원을 지원하는 등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은 과학실험보조와 조리사, 조리원, 배식원, 전임코치, 당직전담, 기숙사 생활지도원, 기간제강사, 행정인턴 등 각급 학교와 도교육청, 지역교육청, 직속기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다.

정규 공무원과 달리 장기간 일해도 근속연수(경력)가 인정되지 않는 등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