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은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남도회 지원사업으로 시행되는 ‘고등학생 고구려 문화유적 탐방단’ 40명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고구려역사 탐방길에 오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탐방은 지난 7월 9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남도회에서 기금 5천만원을 기탁해 옴에 따라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탐방단은 도내 고등학생 중 소년 소녀 가장, 결손가정 자녀, 저소득층 자녀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생활하는 청소년 40명, 인솔교사 2명 및 인솔단장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탐방단은 김해공항을 출발해 중국 심양에 도착하여 백암산성을 둘려보고, 둘째날은 환인과 요양에 분포된 오녀산성, 상고성자, 하고성자 등을 살펴보며, 셋째날은 통화와 집안에 산재해 있는 장군총, 광개토대왕비, 국내성터, 환도산성 등 고구려 문화유적을 본격적으로 탐방할 예정이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을 등정하여 호연지기를 키우고, 10월 23일(토) 오후 김해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탐방은 중국 내에 산재해 있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유적 현장을 탐방하여 고구려 역사(영토)를 재인식 시키고, 근년에 중국의 고대사 왜곡인 소위 ‘동북공정’의 허구성에 대항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중국 속의 우리 역사를 바로 알게 하여 용기와 희망을 갖고 새로운 삶을 향한 도전정신을 길러주는 것이 그 목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여행 후에는 탐방 기행문 쓰기를 통해 탐방보고서를 제작하여 각 학교에 배부함으로써 역사교과 학습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