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의령군수 보궐선거와 관련해 투표권을 받기 위해 친인척을 무더기로 위장 전입시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53.의령군청 공무원)씨와 B(40)씨 등 5명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사위와 딸 등 친인척 14명을 위장 전입시켜 거짓으로 부재자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처남(47)도 배우자 등 3명을 위장 전입한 것으로 선관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모 후보자가 대표로 있는 회사 직원인 B씨는 지난 7일 자신과 배우자, 자녀 등 3명을 허위로 전입 신고해 선거인 명부에 등재한 혐의다.

또 의령지역 모 단체 전ㆍ현직 간부 2명은 지난 14일 오후 한 식당에서 단체 회원 17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식사를 제공하고 특정 후보자 지지 호소와 함께 25만2천원의 식사비를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음식물을 제공받은 이들 회원에게 사안에 따라 30∼50배 이하의 괘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