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남 마산지역에서 운행하다 면허가 취소된 (유)시민버스를 대체할 새 시내버스 사업자 선정과 관련, 탈락업체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시민버스의 전 노조 조합원들은 자신들의 체불임금 해결을 약속한 ㈜태영서비스가 이번 선정 과정에서 탈락하자 21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대운교통㈜은 필요한 차고지를 확보하지 않고 응모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대운교통이 3개 회사 명의로 참여하도록 한데다 선정평가에서 동일인이 2번씩 나와 설명한 것은 특혜"라며 "신규 사업자 선정을 즉각 취소하고 심사결과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신규 사업자 선정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부도난 시민버스 종업원으로 구성된 지주회사 시티라인㈜측도 지난 20일 창원시청을 항의방문했다.

이들은 이미 사업면허가 있는 업체는 신규 면허 사업자 응모 자격이 없다는 등 신규 시내버스 사업자 선정 과정이 부실하다며 재평가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 "신규 면허 사업자가 아닌 노선운영 사업자를 공모한 것이기 때문에 대운교통이 선정된 것은 적합하다."며 "차고지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하자가 없고, 평가위원에 대한 설명시간 등과 관련 특혜를 주지도 않았다."고 일축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