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국회의원들 가운데 권경석 의원(한나라당.창원갑)이 선거공약 이행과 입법활동 평가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조진래(한나라당.의령ㆍ함안ㆍ합천)ㆍ최철국(민주당.김해을) 의원은 공약이행 부문에서, 김학송(한나라당.진해)ㆍ여상규(".남해ㆍ하동)ㆍ조해진(".밀양ㆍ창녕) 의원은 입법활동 부문에서 각각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경남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8대 경남 지역구 국회의원 공약이행 등의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선거공약 이행과 입법활동 2개 부문으로 나눠 이뤄졌다.

선거공약 이행에서는 권경석 의원이 91.3%의 정상 추진율을 기록해 제일 높았고 김학송 의원 90.9%, 이주영(한나라당.마산갑) 77.8%, 안홍준(".마산을) 76.08%, 윤영(".거제) 73.33%, 신성범(".산청ㆍ함양ㆍ거창) 의원 73.3% 등이 뒤를 이었다.

조진래, 최철국 의원은 각각 50%와 46.1%에 머물러 공약 이행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평가됐다.

입법활동에서는 권경석 의원이 전체 96개의 법안을 발의해 이 중 22개가 개정되고, 74개는 계류되거나 부결 또는 폐기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332점을 얻었다.

이어 이주영 의원(263점), 안홍준 의원(149점), 윤영 의원(140점) 등의 순이다.

반면 김학송 의원은 33점, 여상규ㆍ조해진 의원은 각 35점에 그쳤다고 경남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밝혔다.

이번 평가에 전체 17개 지역구 의원 중 박희태(한나라당.양산) 의장과 강기갑(민주노동당.사천), 권영길(민주노동당.창원을), 이군현(한나라당.통영ㆍ고성), 최구식(한나라당.진주갑) 의원은 불참했다.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관계자는 "공약의 정상 추진률은 총 공약수 대비 정상 추진 공약수의 비율을 산정한 것이고, 입법활동 점수는 전체 발의 법안 중 제정 10점, 개정 5점, 계류.부결.페기 3점을 각각 부여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